최근에 이사를 해서 전체적으로 도배를 했는데요.
일정 상 가구를 다 들인 상태에서 도배를 했어요.
하루종일 걸려 도배를 한 결과 깨끗해진 벽과 달리 바닥은 끈적끈적 해졌어요.
도배 후 바닥이 끈적한 이유는 도배할 때 사용하는 풀 때문이에요.
신발을 신고 작업해서 시꺼멓고 끈적끈적 난리였어요.
전에 있던 벽지를 제거하고, 새 벽지를 붙여 자르는 과정에서 벽지 조각과 벽 시멘트 가루도 엄청 많이 떨어져 있네요.
도배 후 풀 제거, 청소하는 방법
* 저는 짐과 가구가 있는 상태에서 도배를 하였습니다.
1. 가구 위에 쌓인 도배 가루들을 먼저 제거합니다. 이 과정을 거치지 않을 시 또 바닥 청소를 해야 하는 참사가 일어나니 꼭 가구 위부터 청소해 주세요.
2. 청소기를 돌립니다. 기존 벽지 제거할 때 나온 실리콘 조각 등은 크기가 커서 청소기가 막힐 수 있으니 줍거나 빗자루를 이용하시는 게 좋습니다.
***주의사항**
도배지를 자를 때 사용한 칼날 조각 등이 있을 수 있으니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! (반려동물이나 아이들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)
3. 차가운 물을 묻힌 걸레로 열심히 닦아줍니다. 뜨거운 물은 풀을 더 굳게 만드니 차가운 물로 닦아주세요.
4. 그래도 잘 안 닦이네요. 알코올을 이용합니다. 분무기가 없어 산소에 술 붓듯이 소주를 바닥에 쏟아서 걸레로 훔친 뒤 박박 닦았습니다.
5. 다 닦일 때까지 무한 반복
도배 후 이틀 뒤 상황입니다. 방문 쪽도 다 닦는다고 닦았는데 아직도 남아있네요. 시간이 지나면 밥솥에 붙은 풀처럼 하얗게 가루가 됩니다.
물티슈로 다시 박박 닦아주면 끝!
일주일 정도는 구석구석에 묻은 풀 찾느냐고 고생일 듯합니다.
도배 후 주의사항
도배 후에는 3일 정도 자연건조 시켜야 합니다.
급격한 온도 변화나 바람 등은 벽지 마감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창문을 닫고 최대한 냉난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
도색이 완전 마르기 전까지는 가구를 벽에 딱 붙이지 않습니다.
과도한 환기는 피해야 합니다. 다만 곰팡이 방지를 위해 하루에 10분 정도는 환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.
실내 흡연은 벽지를 변색시킬 수 있으므로 삼갑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