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여름은 엄청 습했죠.
습한 여름을 잘 버티게 해 줬던 물건이 있습니다.
내돈내산 - 아래 브랜드와는 아무 연관 없습니다.
바로 제습제인데요. 옷장, 신발장, 싱크대 등등 여러 곳에 두고 사용하는데 그때마다 물 버리기도 힘들고 재활용도 어려워 보여 사용하기 껄끄러웠어요.
그래서 알아낸 게 재사용 제습제입니다.
저는 에코후레쉬 제습제를 사용했어요.
제올라이트 성분으로 화학반응이 일어나지 않아 물로 변형되거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습니다.
거기다가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자연건조하여 재사용할 수 있다하여 구매해 사용 중이에요.
2개월에 한 번 건조를 권장했는데 전 어쩌다 보니 3개월을 훌쩍 넘겨 사용했어요.
생각난 김에 바로 조치를 취했습니다.
제습제 위에 부직포를 뜯어 전자레인지 사용가능한 그릇에 천연제습제를 담습니다.
1분씩 3번 돌립니다.
매우 뜨거우니 조심하세요!
돌린 것과 안 돌린 거 육안상 차이는 없어요.
다만 정말 완전 뜨겁습니다.
조심하세요
제습제를 꺼내고 다시 넣기 위해 위에 붙어있던 부직포를 제거했는데요. 종이 없이 그대로 사용해도 괜찮고 오히려 제습효과가 더 좋대요. 하지만 전 그러다가 쏟을 게 분명하기에 종이를 새로 씌워주기로 했습니다.
집에 굴러다니는 덴탈마스크를 활용했어요
가장자리 연결부위를 잘라보면 3단으로 된 필터가 나와요. 이 필터를 사용하고자 합니다.
마스크의 위아래옆 가장자리를 모두 잘라줍니다.
가운데에 살짝 두꺼운 종이는 공기가 잘 안 통할 것 같아서 앞뒤 얇은 필터를 흡습지로 사용했습니다.
원래 제습제 통해 전자레인지로 건조한 천연제습제를 넣고 마스크필터를 올려줍니다.
뚜껑을 닫아 고정시켜 줍니다.
플라스틱 뚜껑이 힘이 없어서 괜찮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잘 고정되는 것 같아요. 뒤집어도 새지 않아 든든해요!
건조한 제습제는 원래 있던 자리에 쏙 넣어주었어요. 2개월 뒤에 만나!
재사용하는 방법도 간단하고, 곰팡이나 유해성분이 나오지 않으니 너무 좋아요.
약 2년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. 너무 경제적이네요
환경도 건강도 금전도 지키는 재사용 제습제 사용해 보세요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