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3년부터 있었던 족저 사마귀를 2018년에 듀오필름으로 제거했었다.
왼쪽 발바닥에 생겼었다. 처음엔 작아서 가까운 의원에서 냉동치료를 했었다. 그러나 보험적용되는 게 2달에 한 번인 가라서 그 사이에 사마귀바이러스가 증식해 크기가 커지고 오른발이랑 손가락에까지 퍼졌다.
한의원에 가서 뜸치료도 해봤는데 까매지기만 할 뿐이었다.
생율무를 물에 저며 올리는 치료는 아예 소용이 없었고 율무가루에 벌레만 생길 뿐이었다.
사마귀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카페에서 알게 된 듀오필름을 겨우 구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계속 발랐다.
웬만하면 건들지 않고 약만 발랐다. 괜히 떼다가 감염될 수 있고 아프다.
계속 약을 바르다 보면 뚜껑이 열린다.
굉장히 징그럽다. 안이 빨갛거나 아프다면 약 안 바르고 쉬었다.
발바닥이라 저렇게 크게 뚜껑이 열리면 걸을 때마다 너무 아파서 화장솜을 여러 개 덮고 종이테이프로 감싸 상처부위도 보호하고 충격을 완화시켰다.
계속 뚜껑이 열리고 나으면 약 바르고를 반복하다 보니 슬슬 지문이 생겼다.
후기쯤에도 사진을 찍었는데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는다.
3개월 정도 걸린 것 같다. 5년 동안 방치된 사마귀가 3개월 만에 완치되다니 너무 기뻤다.
2024년 현재 약간의 흉터는 남았지만 그래도 완치된 상태다.
하지만!
5년 만에 왼쪽발 엄지발가락에 족저사마귀가 생겨버렸다.
지긋지긋한 사마귀
경험자이기에 딱 봐도 사마귀라는 걸 직감하고 듀오필름을 구매하려 했으나 국내에서는 단종되었고 듀오케어라는 같은 성분의 약을 구했다.
약국에 필요한 약을 주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. 약사님께 부탁하여 주문한 듀오케어 8천 원이었나 그랬다.
밑에는 그냥 굳은살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면 까만 점이 있어서 그쪽도 발랐다.
지겨운 사마귀퇴치 또 시작이다.
이번엔 발바닥이 아니라서 그나마 덜 고통스러울 것 같다.
족저사마귀 퇴치 1일 차 듀오케어 후기는 마무리.
경과가 보이면 기록하겠다.